기술력의 발달로 인해 노트북과 데스크탑 간의 성능 격차가 현저히 줄어듬에 따라 어디에서나 휴대할 수 있는 랩탑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몇 세대 전의 노트북들은 한 자리에서 오래 사용하는 게이밍 제품이나 휴대를 위한 다소 저사양의 제품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고성능을 지녀 영상 편집이나 게임까지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능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이동하면서 업무를 보는 여행 유튜버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죠.
이처럼 주로 휴대하여 사용해야만 하는 유저들에겐 업무 효율성을 위해 16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지닌 대형 노트북이 적합할 텐데요. 그러나 대다수의 유저들은 13 ~ 16인치의 랩탑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조사들은 해당 규격에 맞는 백팩이나 파우치를 설계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 이상의 크기를 지닌 랩탑을 사용한다면 이를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는 가방이나 파우치의 선택지가 상당히 제한되게 되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한 레투는 17인치와 18인치 노트북도 수납할 수 있는 'NT5'을 출시하였습니다. 레투는 항공용 캐리어를 주로 설계 및 생산하는 만큼, 그들이 만든 대형 노트북 가방은 어떠한 모습일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살펴보기
레투의 NT5는 다크 그린과 다크 그레이의 2가지 컬러 옵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캐리어에 자주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체중을 약간 실어 눌러보더라도 파손되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표면에는 스크래치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 오돌토돌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표면 질감은 동영상을 재생해 본다면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품 상단에는 들고 이동할 수 있도록 손잡이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제품 하단에는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2개의 지퍼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레투 NT5의 뒷면에는 백팩이나 크로스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4개의 고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품은 마우스 패드와 가방 끈 2개가 동봉되어 있으며, 마우스 패드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와 로지텍의 MX Master 3S를 동시에 올려놓더라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고리는 가방 끈을 체결하지 않을 때에는 접을 수 있으며, 고리를 걸 때에는 세울 수 있습니다.
동봉된 가방끈의 경우 제품 뒷면의 고리에 모두 장착하여 백팩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고리 하나를 윗 줄에만 장착하여 크로스 백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모습은 아래에서 실 사용 모습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투 NT5의 내부는 충격이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톰하게 엠보싱 처리되어 있습니다. 본 제품의 외관은 단단하면서도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되었음에도 내부에 엠보싱 설계를 추가로 적용하여, 제품이 추락하거나 외부에서 물건이 날아오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내부의 전자기기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좌측 상단에는 작은 부피로 인해 고정이 어려운 케이블이나 충전기 및 배터리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지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좌측 하단에는 밴딩 처리되어 있어 다소 부피가 큰 제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바느질로 2 분할되어 있어 마우스나 USB 허브를 보관할 때 쫀쫀하게 고정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중앙에는 별도의 파우치는 없고 3 분할된 밴드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는 하단의 파우치에 길이가 긴 제품을 넣었을 때 낭창거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하단 포켓을 통하지 않고 물건을 고정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과 중앙에는 노트북을 고정하기 위한 포켓과 밴드가 위치하며, 하단에는 태블릿이나 노트북 충전기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포켓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활용하기
앞서 DJI 오즈모 포켓 3 리뷰를 통해 여행 유튜브를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언급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외부 촬영과 영상 편집을 진행하는 것을 예시로 셋업해보았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들이 하나의 제품 안에 들어가는 만큼 캐리어라 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좌측 상단 지퍼 포켓에는 용도가 비슷한 제품들끼리 모아두었으며, 미러리스 배터리, 충전 케이블, USB PD 충전기 등을 해당 포켓에 수납하였습니다.
좌측 중앙 밴드에는 인스타360 ONS RS 액션캠과 삼각대를 체결한 상태로 고정시켰으며, 갤럭시 버즈 3 프로에 카라비너가 장착된 케이스를 장착하여 매달아 두었습니다. 또한, 우측에는 SK 하이닉스의 X31 비틀 외장 SSD를 꽂아 놓았는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사이즈가 딱 맞았습니다.
좌측 하단 포켓에는 액션캠과 연결된 삼각대, 로지텍 MX Master 3S 마우스, 아트뮤 MH610 USB 허브, DJI 오즈모 포켓 3를 보관하였습니다. 밴딩력이 어느 정도 있어서 수납된 제품들 모두 안정적으로 고정되었지만, 고무의 탄성은 점차 줄어드는 성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반 마우스보다 높이가 높은 MX Master를 장시간 보관한다면 고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측 영역에 16인치 사이즈를 가진 ASUS의 M16 제피러스 노트북과 14.6인치의 화면 크기를 지닌 갤럭시 탭 S9 울트라를 동시에 수납해 보았습니다. 갤럭시 탭에는 다이아몬드 컷팅된 카메라 렌즈로 인해 노트북 상판에 스크래치를 줄 수 있어 뒤집어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마우스 패드를 노트북 상판 위에 두거나 태블릿 위에 두어 좌측 구역 제품들 간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지만, 노트북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하단 포켓이나 좌측의 하단 포켓에 노트북 충전기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벽돌 충전기라 불리는 거대한 크기의 전용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 입장으로 특히 반가운 설계였는데요. 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 파우치는 노트북만 수납하면 괜찮지만, 전용 충전기를 앞 포켓에 수납하면 모양이 보기 흉해졌기 때문입니다.
기존 파우치에 16인치 노트북을 수납하면 더이상의 여분 공간이 없어 충전기를 함께 보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앞쪽 포켓에 보관하면 배불뚝이처럼 툭하고 튀어나오기 때문에 보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레투 NT5는 기본적으로 상단에 위치한 손잡이를 통해 서류 가방 형태로도 들고 다닐 수도 있지만,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가방 끈을 활용하여 백팩이나 크로스백의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내부에 많은 제품이 수납되는 만큼 손에 가해지는 하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모습으로 판단되는데요.
제품 내부의 수납되는 제품의 수가 늘어날수록 좁은 면적을 지닌 손잡이에 가해지는 무게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쉽게 통증이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지만, 가방끈을 통해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음은 물론, 스타일리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모바일 디바이스와 PC 간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PC에서만 가능했던 것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할 수 있게 된 만큼, PC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전문성의 영역에서는 모바일이 대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한 만큼 노트북을 영상 편집과 같이 전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동시에 운용하는 장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레투의 NT5는 최대 18인치 이하의 대형 노트북을 비롯하여 각종 소형 촬영 장비나 기타 툴들을 하나의 제품에 함께 수납할 수 있어, 올인원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부에 많은 제품들이 수납되는 만큼 파손을 방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충격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외부 하우징과 내부 엠보싱 처리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제공되는 가방 끈으로 보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본 제품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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