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삼성전자에 재직하던 2016년에 기어 아이콘 X 모델을 통해 코드리스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그 당시는 삼성 그룹이 하만을 인수하기 이전이었으며, 배터리 기술의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인 만큼 사운드 / 착용감 / 배터리 지속성이 모두 미흡하여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려웠던 제품이었습니다. 이후에 시간이 지나며 하만 그룹의 기술이 점차 삼성의 오디오 디바이스에 적용되었고, 이에 따라 음질이 향상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기존의 버즈 시리즈들의 어딘가에는 아쉬움이 깊게 남았었는데, 삼성전자는 새롭게 출시한 버즈 3 시리즈에 하드웨어 개선과 디자인 변경을 통해 성능 개선을 꾀했습니다.다만, 이러한 디자인 변경은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의 개척자인 애플의 디자인을 크게 닮아가는 모습으로, 디자인에..